내가 제수시절 한번갔다가 날 버린 학교는 다시는 가고싶지 않아 다른 학교를
찾고 있었다. 물론 이때까지도 컴퓨터와 물리 음... 고민스럽던때이었다.
그러나 컴퓨터는 계속 발전해나갈것이며 언제든지 내가 맘만먹고 뛰어들면 배울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어릴쩍부터 꿈꿔오던 물리학은 도저히 접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온집안의 반대와 회유에도 막론하고 -_-;; 내 가고자 하는 길로 그냥
걸어가기로 맘먹었다. 쩝 한번 굳게 맘먹은것은 어쩔수가 없군....

암튼 맘먹은 이상 좋은 교수님이 어디가 있는지 찾아보는것이 나을꺼 같아 여기저기
사방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물리학 교수중 멋지고 소문난 교수님 없냐? 라고
전화 해대느라고 전화비 엄청 나갔다... -_-;;

그러던중 고등학교때부터 엄청 멋지게 생긴 친구한테 자기가 다니는 대학에 물리학과
교수중 그런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도 기억속에는 유덕화 많이 닮고 아니 더
멋진 친구였다. 학과는 다르지만 외국에서 학위하시고 잘나가는 교수님께서 입에 침이
말으도록 자랑하고 자주 입에 올리시는 분이라고 했다. 더군다나 공립대학교... ^^*
수업료 무쟈게 싸단다.... ㅋㅋ

완전히 낙찰했다.

교수님 성함하나 듣고 학교로 직행하였다. 입학하자 마자 그 교수님부터 찾아봤다...
듣던 그 이름이 있었다. 다행이었다.... ^^;;

그러나 그 기뿜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해 슬픔으로 다가왔다. 학교를 딱 2주 다니고
휴학계를 쓰고있었고...  바로 다시 고민하다 ?고 다시 자퇴서를 쓰려하다가...
그렇게 한달이상 방황하면서 모든것을 다 버리고 싶었다. 내 이상은 이상뿐인것 같았다.


그렇게 바닥가까이 가본후에 이왕 함 와본거 걍 함 가보자...
안되면 뭐 바꾸면 되지... 까지것 통으로 다 바꿔보자... 별거 있겠냐!!
이런맘으로 다시 도전 아니.. 인간 테스트에 들어갔다. 나의 능력에 대한 한계 도전
이라고나 할까하는 테스트이었다.  그랬는데... 역시 나의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교수님이셨다. 내가 교수님을 선택했고 그 교수님때문에 학교를 선정
했다는것이 보람이란것을 느끼게 해주신분이다.

그뒤로 학교가 싫어지더라도 ㅋㅋ 난 내 멋대로 살듯이 그냥 선택한 교수님 하나면
끝인것마냥 그렇게 그렇게 생활할수 있었다.
어떤사람은 미친놈이라고 할것이다. 교수이름 하나보고 학교를 선택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ㅋㅋ 그러나 그런 미친놈은 가끔 존재한다.... 그러니 세상 사는
맛이 나는것이 아니겠는가.... ㅎㅎ

그 뒤로도 그렇게 미친짓을 해가며 내가 갈길을 조금 늦더라도 그렇게 한발 한발
뻣어왔다. 또한 그렇게 나아가고 있다....  에혀~ 넘 느린가??? 휴~  힘들다....


ps) 학교다닐때 저한테 괘롭힘 많이 당하신분들께 죄송합니다..... m(_ _)m
    그렇다고 도망 다니신건 좀 넘하지 않았나요? ^^;;
    그래도 귀여운 아니 징그러운 후배 하나땜시 땀좀 많이 빼시면서도 좋은말
    해주신것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