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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사당에서 회사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아마 10분쯤 갔을까?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내기기 시작한다. (서울에서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핸드폰에 있는 마음이 편해지는 음악이 있길레 이것저것 듣고 있던중... 잠시 버스가 멈춰있는데 번개가 번쩍 번쩍 인다..... 창가에 앉아있던분이 어찌나 놀라던지.. 난 그 놀란것에 잠깐 움찔했다. ㅎㅎ

잠시 버스가 움직이다 다시 멈춰 서있는데.... 갑자기 다시 천둥과 번개가 번뜩인다....
뭔가하고 창을 내다보니.... 나무에 번개가 맞은건지 전선에 번개가 맞은건지....

전봇대 근처에서 불똥이 튀고 날리다...
주변을 보니 땅에 떨어져 있어서는 안될 굵직한 전선이 땅바닥에 놓여있다....
봐서는 전선에 번개맞아 전선이 끊어진것 같다. 그런데... TV나 영화에서 보는것보다는 그리 요란하지는 않다... 전압이 낮은 전선이라 그런가?

암튼 약 5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인도위의 전선에 번개가 맞은것 같다....
난 바로 창가 옆 옆자리에 앉아있었는데.... 하늘에서 약 0.5도정도만 빗나갔어도 버스에맞았을텐데....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래도 버스안은 아마도 안전할것이다. 불량 페이트등을 사용한 버스가 아니라면....
철판으로 둘려 쌓여있는 안쪽 공간은 등전위로 안전한편이고 또한 타이어가 고무라.... 그나마 안저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페인트가 번개와 같은 것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예전 교육방송에서 봤다. 직접 5만 볼트 이상의 전기로 강제 번개를 만들고 그 아래에 승용차 등을 두고 실험을 하는것을 봤다.

비행기나 자동차가 번개 맞는 확율이 엄청 낮은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낡은 자동차나 불량 페인트 또는 녹슬었다면 상황은 다르다.

암튼.. 오늘일로 옛날 생각이난다. 중학생때인가 초등생때인가.....
시골집에서 앞으로 가려던 순간 번개가 바로 눈앞에 떨어졌다. 아마 1m도 안되는 거리일것이다.
손만 뻣으면 번개와 찌릿한 접촉을 했을것이다. ㅎㅎ

번개라 바로 코앞에 떨어지던 순간.... 앞이 하얀하고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리고 소리도 조용한편이고.... 시간이 잠시 멈춘것처럼.... 
나만 살아 숨시는것처럼 난 생각하지만... 어찌나 조용하고 시간이 안가던지.... 손을 뻣으면 번개를 만져볼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ㅎㅎ

그러면서 어느순간 따뜻한 열기가 느껴오면서 갑자기 확 뜨거운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순식간에 시간이 확 지나간다. 꽈~광 하는 소리와 함께 모든 것들이 움직이는것이느꼈다....
갑자가 눈앞에 하얀 수증기가 피어오르는것이 보였다....

시골집 마당이 파이지 말라고 처마에 양동이를 놓았는데.... 난 그 처마 끝아 앉았다가 일어나 가려는 순간에... 양동이에 번개가 맞은것이다..... 수증기와 함께 양동이는 날리가 아니다....

번개와 내가 친한가? ㅎㅎ
난 번개와 너무 친하고 싶진않은데...
(너무너무 찌릿찌릿하지 않을까?) ㅎㅎ
2009/07/02 09:43 2009/07/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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